'집단감염' 해수부 건물 근무 공무직 277명 전수검사…247명 음성

기사등록 2020/03/23 16:38:33

30명 검사결과 대기중…"오늘 밤 나올듯"

해수부 5동 지하·4층 근무 미화원 2명 양성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잇는 복도가 통행제한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해수부 건물에 근무하는 공무직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3.23.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양수산부 건물에 근무하는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공무직원 2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직원의 89.2%에 해당한다.

나머지 직원(30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이르면 23일 밤 나올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미화 공무직 첫 확진자가 나온 21일 이후 시설관리·미화·안내·경비 전체 공무직 27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달 1일 이후 해수부가 위치한 세종1청사 5동에서 근무했거나 해수부 공무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자들이다.  검사결과(23일 오후2시 기준) 247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0명의 검사 결과는 이날 밤 나온다.

앞서 미화 공무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수부 5동의 지하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대전 거주)과 4층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세종 거주)이다. 

청사관리본부는 현재 해수부 공무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6명(미화공무직 15명, 방호관 1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세종1청사 5동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전 직원 검체검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화 공무직원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위생장갑, 일회용 앞치마를 상시 착용하도록 하는 등 근무 환경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상태"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정부부처다. 이달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총 28명이 잇따라 감염됐고, 29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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