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는 학생·학부모가 우려하는 불안한 전산 시스템 등 온라인 강의의 질적 저하를 사전에 차단하고,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치기 위해 대다수 대학이 지난 16일에 개강한 것과는 달리 1주일을 늦춰 개강했다.
대학은 교수에게 충실한 강의 제작에 불편함이 없도록 1만200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강의에 지장이 없도록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한 네트워크 및 서버 등을 증설하고, 부수적으로는 웹캠·마이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순천향대의 온라인 강의 유형별 분석에 따르면 ▲학내 가상강의 ▲학내 LMS ▲WIU ▲ZOOM ▲유튜브 등 기타 매체, ▲보강·실습 등 6종으로 구분해 온라인 강좌가 이뤄진다.
강좌는 'ZOOM' 방식이 981개 강좌(전체 42%)로 가장 많고, 학내 LMS 934개 강좌(40%), 보강·실습 등은 169개 강좌, 유튜브 등 기타 매체 활용 145개 강좌(6%), 네이버 카페 WIU 방식 93개 강좌(4%), 기존 학내 가상강의 플랫폼 활용 17개 강좌(1%) 등이다.
대학 관계자 "순천향대만의 재미있는 강의 개발을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수시 질문이 가능하게 하는 등 일방적인 강의보다 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충실한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교무처장은 "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결합된 온라인 강의 시스템 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온라인 강의로 그 실행 시기가 빨라졌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최대한 수업에 피해가 없도록 학습권을 보장하고 부족한 수업은 보강과 실습 등의 대면 강의로 충실히 채워지도록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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