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병원, 코로나19 종식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 전개

기사등록 2020/03/22 13:07:28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단국대병원 로비가 코로나19 여파로 환자가 급감해 한산하다. 2020.03.22.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착한 임대료 운동'의 일환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될 때까지 병원 입점 업체에 임대료 50%를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단국대병원은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병문안 전면 제한과 출입구 통제 등으로 병원 이용객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단국대병원은 입점 임차인에게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임대료의 50%를 인하한다.

단국대병원의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병원에 입점해 있는 주차장과 편의점, 보호자식당, 카페테리아 및 죽집, 자판기 등 8곳의 매장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됐다.

김재일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 역시 내원 환자가 매우 감소해 어려움이 있ㄷ다"며 "하지만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달 21일 세종시 첫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시작으로 2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1인실로 된 7병상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다인실로 조정해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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