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노인 취약시설 특별관리…집단감염 예방 `행정명령'

기사등록 2020/03/22 12:50:20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8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9. parkss@newsis.com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각종 취약시설에 대해 코호트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한 행정명령을 발동토록 특별 지시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1일 전남도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극복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최근 대구경북 등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를, 유증상자는 즉시 자체 격리시설로 옮겨 진단검사 등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며 “종사자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14일간 자가격리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인 출입자 명부 작성과 입소자 외출,외박,면회, 자원봉사자 출입을 전면 금지시키고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코호트 수준으로 특별 관리해야 한다”며 “실제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 발생초기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시설의 역량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는 취약시설 전담 관리자를 지정하고 1대1 간부공무원 전담제를 통해 매일 1회 이상 이행여부 확인 등 취약시설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해 운영중이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 대한 행정명령 발동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에서 강화된 지시가 내려와 전남도도 이에 필요한 행정명령을 준비중에 있다”며 “시군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갖고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전남도는 고령인구가 많고,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취약시설이 많아 깊은 경각심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와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조치를 항상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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