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000여명 2주 동안 바깥과 격리돼 불편 감수
포항 나오미요양원은 자발적으로 "1주 더 코호트 격리할 것"
격리 끝났지만 코호트 격리 수준의 능동감시 체제 가동
경북도는 지난 9일부터 도내 집단생활시설 564곳 모두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전격적으로 실시해 2만7000여 명이 2주 동안 격리됐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하지 않은 파격적인 조치다.
그 결과 9일 이전에 확진자가 나왔던 4개 시설(푸른, 서린, 참좋은, 엘림요양원)을 제외하고 예방적 코호트 격리가 된 복지시설에는 격리가 끝나는 22일 현재까지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시설에서 샘플링 검사를 한 2411명 가운데서도 양성 환자가 한 명도 없고 2407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4명은 23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예방적 코호트 격리의 효과가 입증되자 포항의 나오미요양원(입소자 17명, 종사자 10명)은 자체적으로 1주일 더 이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 시설이 "돈도 필요 없으니 자체적으로 하겠다"고 하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2주 동안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신 시설장님과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끝났지만 내일부터 ‘예방적 코호트에 준하는 능동감시 체제’에 들어가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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