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최강욱·주진형·황희석 등 비례대표 후보자 20명 회견 발표
손혜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열린민주당이 생겼을 때는 기존 정치에서 상처입은 분들이 이 당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수 있지만, 창당 이후 (비례 후보자들로) 추천하고 동의해준 분들의 면면을 보면 용기있고 실력있는 분들이 오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원들을 통해 추천을 받아 선정된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도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국 전 장관 시절 검찰개혁 추진단장이었던 황 전 인권국장은 "작년 흔히 말하는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 쿠데타"라며 "이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새로운 꿈을 가지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은 "촛불 시민이 만들고 촛불 시민이 세운 문재인 정부는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일궈내고 있다"며 "역사를 어떻게든 가로막고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 있다. 앉아서 볼 수만은 없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민주당의 정책공약단 부단장을 지냈던 주 전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옛날에 우리나라는 정치 후진국, 언론 후진국, 복지 후진국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 가지만 바꾸면 이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일생을 경제 전문가로서 경제 민주화를 원했지만 경제 민주화는 정치와 언론을 바꿔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낭독하며 "언론 문화와 지형을 바꾸고 싶다"며 "지금처럼 소모적, 전투적 관계가 아닌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전 12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열린공천 선거인단 및 당원 투표 및 중앙위원회 찬반 투표를 통해 후보들의 최종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