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콜택시 기사 코로나19 감염...10명 확진된 ‘주점’ 방문

기사등록 2020/03/21 17:48:57

감염경로 불명확...지역사회 확산 조짐

주점 주인·손님 등 11번째

[경주=뉴시스] 경주시 성건동체육회가 지역 상가를 돌며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2019.3.15. leh@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늘어 3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황성동의 A(61) 씨는 콜택시 기사로 외동읍과 울산 방향으로 주로 운행을 다녔다. 지난 3일 19번이 운영하는 투다리 성동점을 방문했으며 해당 주점 관련 11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11일 설사·오한·기침·호흡곤란 등 첫 증상이 시작됐고 상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 동네 목욕탕, 12일은 병원과 약국을 들렀으며 13일과 14일은 택시를 운행했다. 

19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15일부터 17일까지 자택에 머물렀고 18, 19일은 다시 근무했다.

현재 A씨가 택시의 운행 중 감염인지, 주점 또는 목욕탕에서 감염인지 명확하지 않아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주시는 19번 확진자를 상대로 해당 주점의 손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주점에는 대부분 주인의 지인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1일부터 해당 주점을 다녀온 뒤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보건소로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존 검사자 외 추가로 파악된 손님은 현재 3명이며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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