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장세에 대박난 `인버스 펀드'

기사등록 2020/03/20 06:48:00

인버스 펀드 지난 19일 하루 상승률 11% 이상

최근 3개월 상승률 50% 넘는 종목도 다수 있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지수 1500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만 웃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에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9포인트(11.71%) 내린 428.35에 장을 끝냈다.

국내 증시는 미국 3대 지수로 불리는 다우존스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하락세와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1500선 마저 내줬다.

삼성전자(-5.81%), SK하이닉스(-5.61%), 삼성전자우(-6.71%), 삼성바이오로직스(-8.61%), 네이버(-1.37%), 셀트리온(-10.83%) 등 국내 시총 상위 종목의 큰 하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200 종목에 포함된 종목들 중 19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개 종목은 보합세, 넷마블(+1.11%), 한온시스템(+2.13%), CJ대한통운(1.20%) 등 4개 종목만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기초자산 하락에 따른 수익률 상승이 이뤄지는 인버스 ETF의 경우 최근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1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기초지수의 일간변동률의 음의 배수로 연동·운용하는 선물인버스 상품들은 대박을 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경우 이날 하루동안 전 거래일보다 1170원(11.57%) 오른 1만2280원까지 올랐다. 이 상품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74.01%에 달하고 최근 3개월 수익률도 58.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KBKBSTAR200선물인버스2X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경우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31원(11.29%) 오른 1만11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74.81%, 최근 3개월 동안 수익률은 59.14%로 집계됐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한화ARIRANG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89원(10.99%) 오른 2만2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3개월 수익률은 각각 74.23%, 58.42%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키움KOSEF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11.38%,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11.30%, KB코리아인버스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 11.9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100년에 한번 나타날까 말까한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 19일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인버스 펀드 종류가 다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