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내국인 사망자…분당제생병원 확진 82세 男(종합)

기사등록 2020/03/12 19:40:12

사인은 '장출혈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분당제생병원에 폐암으로 2월24일 입원

[성남 =뉴시스]최진석 기자 = 6일 오전 간호사, 간호조무사, 입원 환자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 2020.03.06.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7번째 사망자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 나온 첫 내국인 사망자다.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A(82·남)씨는 분당제생병원에서 2월24일 입원치료 도중 3월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일 명지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3월11일 오후 10시께 숨을 거뒀다. 경기도에서는 2월25일 남양주 거주 몽골인 사망에 이어서 두 번째다.

이날 용인시 등에 따르면 A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장출혈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지난 2월24일 폐암으로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부인 B씨는 배우자를 간호하던 중 6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제생병원은 질본이 코로나19 환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 중 하나로 꼽았다.

질본은 A씨와 같은 날 숨진 64번째, 65번째, 66번째 사망자의 정보도 12일 공개했다.

64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이며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입원 치료 도중 3월11일 오후 숨졌다. 3월1일 발열, 전신쇠약,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3월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65번째 사망자는 90세 여성이며 3월4일 확진판정 후 경북 김천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3월11일 사망했다.

또 66번째 사망자는 74세 남성으로, 경북에서 2월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도중 3월11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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