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봉사부터 먹거리까지…기업들, 코로나 극복에 다방면 지원(종합)

기사등록 2020/03/13 01:45:00

한국타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긴급 방역 봉사

요기요, 대구 아동 5000명 식사 쿠폰 1억원어치 지원

롯데호텔, 대구 의료진 위해 단팥빵 2000개 제공

[서울=뉴시스]한국타이어 봉사활동

[서울=뉴시스] 김혜경 송연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12일에도 사태 극복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타이어 임직원들은 이날 거리로 나와 지역사회 방역 봉사활동을 실시하는가 하면,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1억원 어치의 식사쿠폰을 제공했다. 또 롯데호텔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 지역 의료진을 위해 단팥빵 2000개를 구워 전달하는 등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기부 릴레이를 펼쳤다.

◇한국타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긴급 방역 봉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임직원 봉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방역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이날 대전 대덕구 신탄진시장 등 신탄진동 일대에서 다중이용시설들을 방역했다. 봉사활동에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윤정록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장, 박병국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5억원을 기탁했으며, 위축된 소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리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예방물품 및 대응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요기요, 대구 아동 5000명 식사 쿠폰 1억원어치 지원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개학이 연기돼 끼니 해결이 어려운 대구 지역 아동 5000명에게 1억원 규모의 요기요 식사 쿠폰을 지원했다.

요기요 식사 쿠폰은 대구시청을 통해 각 지자체 협조 아래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부모님이나 아이에게 직접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1인당 2매씩 전달되며, 요기요 앱 내 입점한 대구 지역 모든 레스토랑에서 음식 주문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도미노피자,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 위해 1억 기부

도미노피자는 대구·경북 지역 아동 지원에 나섰다. 도미노피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휴교, 아동시설 운영 중단 등 돌봄 공백이 예상되는 이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롯데호텔, 대구 의료진 위해 단팥빵 2000개 제공

롯데호텔은 대구 지역 의료진에게 단팥빵 2000개를 제공하며 응원했다.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월드는 12일 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각각 단팥빵 1000개를 생산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선별진료소가 있는 대구 파티마 병원에 전달했다.

단팥빵은 롯데호텔 대표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평소 하루 100여 개만 생산해 한정 판매한다. 기부를 위해 생산량을 평소보다 10배나 늘린 셈이다.

◇허벌라이프, 대구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식사 대용식 1만끼 기부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 한국허벌라이프는 대구 지역 선별진료소 의료진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한국허벌라이프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에 식사 대용식 'Formula 1 건강한 식사' 총 1만 끼를 기부했다.Formula 1 건강한 식사는 단백질을 비롯해 17가지 비타민과 무기질, 허브와 식이섬유 등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셀트리온, 마스크 50만명에 무상 공급

항체 의약품 개발 전문 셀트리온그룹은 마스크 자체 개발과 무상 공급에 나섰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이날 "셀트리온 주요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에 50만장을 우선 공급하고, 기존 필터가 아닌 대체 재질을 개발해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면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마스크 5부제 나흘째인 12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0.03.12.  photo1006@newsis.com

◇한국노바티스, 취약계층에 마스크 3만개 기부

한국노바티스는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3만개를 기부했다.

노바티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노바티스 글로벌 본사에서 지원받은 마스크 3만개를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에 위탁 기부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고자 사무실의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전직원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재택 근무를 포함한 유연 근무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25, 코로나19 대응 가맹점 특별지원책 마련

편의점 GS25는 가맹점주를 위한 특별 지원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GS25는 이달 16일부터 전국 가맹점주를 위한 특별 추가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지난달 발표한 지원프로그램에 이어 2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 대책을 추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선식품 폐기지원금 추가 30% 확대 ▲정산금 50% 최대 12일 조기지급 ▲상생대출금리 0.7% 우대 ▲점포 영업활성화 위한 생활필수품.신선식품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 코로나19로 입원 및 격리될 경우 유급휴가비와 생활지원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GS25 노무콜센터를 운영한다. 대구경북 1300개점에는 마스크를 포함한 위생키트를 제공했고, '매출 재난지역'으로 별도 선정해 추가 지원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