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10명 늘어…구로콜센터 3명 증가
중랑구서 임산부 확진 발생…콜센터교육생 부인
특히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도 최소 3명 더 늘어나 서울시에서만 74명을 기록하는 등 인천시와 경기도를 포함 11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29명이며,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74명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와 금천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고 ▲용산구 1명 ▲중랑구 1명 ▲강북구 1명 ▲관악구 1명 ▲강남구 1명 ▲노원구 1명 등이 추가됐다.
금천구 추가 확진자 A씨(관내 4번째)는 시흥1동에 거주하는 남성이다. 그는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금천구 3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3번째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다.
3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회사 권고로 자택에서 자가격리했으며 9일 낮 12시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10일에는 자택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양천구 서남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A씨도 3번째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난 1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11일 증상이 나타나 금천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1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확진자 B씨(관내 5번째)는 독산1동 남성 주민이며 관악구 소재 회사 동료인 확진자와 접촉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증상이 나타났으며 11일 금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한 뒤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랑구에서도 신내1동에 거주하는 37세 여성 확진자 C씨가 4번째 확진됐다. 그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중랑구 3번째 확진자의 부인으로 임산부다.
중랑구 3번째 확진자는 48세 남성으로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구로 콜센터 교육생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양천구에서는 구로구 코리아빌딩 7~9층, 11층에 있는 콜센터 근무자 전수조사와 관련해 구민 41명이 추가로 통보된 상황이다. 구는 해당 인원들에 대해 검체채취 후 자가격리 중인 상태다.
양천구 관계자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곧장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도 최소 104명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시에서만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인천시와 경기도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구로 콜센터 확진자 수는 11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은 수도권 내 가장 큰 집단 발병"이라며 "철저한 전수조사와 자가격리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근본적이고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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