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잘 검토해보겠다"

기사등록 2020/03/11 20:35:35

시진핑 상반기 방한에 "가능성 열려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1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요구에 "잘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미래통합당 윤상직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잘 검토해보겠다"며 "감염병 특별법에 의해 특별관리지역으로 해서 특단의 대책을 나름대로 세우고 있다"며 "오늘 대구시장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여러 가지 요건이라든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등 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대구·경산·청도만이라도 취약계층 긴급생계자금과 생활밀착형 자영업 긴급생존자금을 우선 지원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앞선 질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자연재해에 활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있어선 감염병 방지법을 활용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관계 법령을 잘 검토해 의사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상반기 내 방한 전망에는 우리가 어떻게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냐에 따라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답했다.

 '일본 방문이 무산되는 것 보면서 우리도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 질의에 "아마 일본 방문은 연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통계만 보면 중국은 확진자 수가 거의 안 나오는 상태다"라며 "시 주석이 후베이성을 방문했다는 건 그쪽 지역 코로나19가 진압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코로나19를 이겨내느냐에 따라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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