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中 시안 1공장 1~2월 완산...2차 사업도 예정대로 추진

기사등록 2020/03/10 14:18:33

철저 방역 통해 中 코로나 확산세 속 큰 영향 없어

시안시 정부, 원자재 운송·공급위해 전담반 등 지원

2단계도 예정대로 오는 8월 말 내부공사 완료 계획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던 지난 1, 2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西安) 소재 메모리 반도체 공장은 목표했던 물량을 생산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신화사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안 가오신(高新)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1공장에선 1~2월 완산을 달성하고 2차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지현기 삼성전자 시안법인 상무는 "2월에는 물류 차질, 원자재 공급 차질,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산시성, 시안시정부, 기업들이 공동으로 노력해 1차 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1공장 및 별도 입구 4곳에는 각각 열영상 온도측정기, 24시간 자동 포착, 실시간 온도 측정이 설치돼 검사 효율을 높였다. 공장내 여러 장소에서 모니터 등을 통해 손 씻기,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의 주의사항도 지속 숙지시켰다.

삼성전자는 감염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A조와 B조를 나눠 회사 내에서 서로 다른 노선을 걷고 식당 내 다른 구역에서 식사를 하고, 다른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안시 정부는 삼성전자의 정상 생산과 서플라이 체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십 개의 상하위 업체를 도와 일부 반도체 원자재의 운송과 공급을 확보했고, 시안 가오신구는 전담반을 만들어 이를 지원했다.

한편, 삼성전자 시안 1공장은 지난 2012년 완공됐고, 1차 사업은 2014년 5월 완공돼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2차 사업은 2018년 3월 착공해 약 1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현재 장비를 시험 가동 중이며, 2단계는 예정대로 8월 말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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