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확진자 3명 직장동료·가족감염…서울 134명으로 늘어

기사등록 2020/03/09 19:16:47

신사2동 2명·구산동 1명…관내 11명으로 늘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으며 정부가 시행한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3.09. chocrystal@newsis.com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은평구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9일 은평구에 따르면 신사2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 지모씨는 7일 발열과 인후통이 시작돼 8일 오후 2시께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9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씨는 지난 8일 양성판정을 받은 7265번 확진자(노원구 거주)와 직장동료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씨의 남편 김모(57)씨도 8일 오후 6시께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9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씨와 김씨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같이 거주하는 가족 중 아들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딸과 어머니는 9일 낮 12시께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확진자인 강모(31)씨는 구산동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25일 양성판정을 받은 870번과 1254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부모와 같이 거주하지는 않았다.

강씨는 당시(지난달 24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 가족이기 때문에 지난달 24일부터 3월7일까지 자택에서 격리돼 있었다. 격리가 종료된 다음날인 8일 시립서북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씨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시립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이 거주하는 누나는 8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 자택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다.

구 관계자는 "동선은 추후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은평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확진자는 최소 13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은평구 3명과 동작구 1명이 추가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13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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