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日 외교 조치만큼 北 무력 도발에도 당당해야"

기사등록 2020/03/09 16:22:51

"청와대, 발사 3일만 친서 보낸 北에 답장까지 써"

"文정권, 김정은 친서에 넋 놓다 발사체에 뒤통수"

"박범계, 김여정 '바보스럽다'에 표현 신경썼다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 미사일 걱정까지"

미래통합당 김성원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경기 동두천·연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9일 북한이 세 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서에 넋을 놓고 헤매다가 뒤통수를 맞았다"고 일갈했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발사 3일 만에 친서를 보낸 북한에 대해 그 흔한 유감 표시는커녕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 운운하며 답장까지 보냈던 청와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작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가 침묵하고 외면하는 동안, 다른 국가들이 나서서 규탄하고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 도발을 일삼는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고 되물었다.
 
그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북한 김여정의 '바보스럽다'는 비난에 대해 '표현에 무척이나 신경을 썼다'며 두둔하기까지 했다"며 "북한을 바라보는 청와대와 여당의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그토록 북한에는 관대한가. 일본의 외교 조치에 당당한 만큼 북한의 무력 도발에는 왜 당당한지 못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우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은 북한 미사일 걱정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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