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소주업계 첫 살균소독제 15만병 기증

기사등록 2020/03/09 16:21:17

4억5000만원 상당…창원 등 지자체 전달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종합주류업체 ㈜무학 최재호 회장이 9일 오후 창원 본사에서 500㎖들이 살균소독제 50만병 지자체 기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03.09.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에 기반을 둔 종합주류업체 ㈜무학(회장 최재호)이 9일 국내 소주업계 최초로 소주원료(발효주정)로 만든 500㎖들이 살균소독제 50만병(75t, 4억5000만 원 상당)을 창원 등 동남권 지자체에 기증했다.

무학 최재호 회장은 이날 오후 창원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주 판매도 50% 이상 줄어 힘든 상황이지만, 얼마전 마트에 가보니 손 세정제는 있으나 살균소독제는 없어 소주원료를 이용해 만들어 지자체에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류면허 업체로서 소독제를 만들려면 국세청이나 창원시의 제조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처음엔 난색을 표해 기증용이라고 설득해 어렵게 허가를 받았다"면서 "임직원 40여 명이 지난 금요일부터 3일간 직접 스티커(무학 표시 없는 상표)를 붙여가면서 소독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든 살균소독제 15만병은 이날부터 경남, 부산, 울산 등 동남권 7개 자자체에 배분해 전달된다.

무학에서 제조한 살균소독제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용기도 500㎖ 페트병을 별도로 주문해 개별 포장했으며, 병뚜껑을 제거하고 동봉된 분무기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종합주류업체 ㈜무학 최재호(맨 앞) 회장 등이 9일 오후 창원 본사에서 창원 등 지자체 기증용 살균소독제를 싣고 출발하는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2020.03.09. hjm@newsis.com
최재호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이 처한 우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준 부산지방국세청, 창원 세무서장, 창원시 마산회원구청의 행정적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시름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무학가족을 대표해서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무학은 앞서 지난 2월 초부터 극세사 키친타올, 살균소독제 등 50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구매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슈퍼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데 이어 지난 2일부터는 1억원 상당의 500㎖ 손 소독제 1만개를 전달했다.

무학은 앞으로도 4억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며, 그렇게 되면 누적 지원액은 총 10억원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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