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北이 쏜 미사일에 신경 썼다니…北이 당황했을 것"

기사등록 2020/03/09 16:01:03

"청와대, 김여정엔 말 못하고 김정은 친서에 반색"

"변함없는 신뢰와 우의의 대답, 미사일로 받았다"

"국민은 코로나19로 고통받아…무력도발 대응부터"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대구에서 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를 계속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국민의당이 9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맹비난을 퍼부어도 무척 신경을 썼다고 말하니 당황한 것은 오히려 북한이었을 것"이라며 정부 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승훈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북한이 오늘 또 미상의 발사체를 세 발이나 발사했다"며 "청와대는 '저능한', '바보', '겁먹은 개'라는 북한 김여정의 비난을 받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다음날 김정은의 친서에 대해서는 반색하며 "변함없는 신뢰와 우의를 보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 대답을 오늘 다시 "변함없는 신뢰와 우의"의 미사일로 받은 것"이라며 비꼬았다.
 
그는 "미사일 발사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북한 김여정의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김여정 성명서 전체를 차분히 읽어보니 비난은 맞으나 표현에 무척 신경을 쓴 것으로 읽혀진다"고 남일 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할 때부터 예견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이 실수로라도 한반도 영토 위에 떨어져도 발사에 무척 신경을 쓴 미사일인가"라며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북한과의 의료 협력과 개별 관광을 말하기 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먼저"라며 "더이상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더 고통을 강요하지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방관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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