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일상에서 쉽게로 남용되는 시대를 조명한 책이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미디어는 어떻게 허위정보에 속았는가'((원제 The Oxygen of Amplification_Better Practices for Reporting on Extremists, Antagonists, and Manipulators Online)를 발간했다고 9일 전했다.
휘트니 필립스 미국 시라큐스대 조교수가 쓴 이 책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전후 일어났던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음모론, 인터넷 ‘트롤troll’들의 네트워크와 이를 보도하고 증폭시킨 언론의 관계를 분석했다. 언론계 종사자, 연구자, 현대 뉴스 미디어 전문가 50명을 인터뷰한 내용과 기자들과의 대화를 정리했다.
1부 '트롤링과 밈 문화, 저널리스트가 회고하는 2016년 미국 대선'이라는 제목의 에서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의 온라인 극우세력이 어떻게 여론과 뉴스 미디어를 조작하려 했는지를 보여준다. .
2부 '기자가 거짓정보를 증폭시키는 모순: 저널리스트들은 어떤 측면에서 자신들이 거짓정보 유통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에서는 기자들이 결국 온라인상의 과격주의자들이나 정보 조작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다.
저자는 조작하려는 의도를 가진 온라인상의 행위자들로부터 내러티브의 주도권을 지키면서, 동시에 핵심적인 진실을 전달하는 기자들의 능력을 극대화한 성공 사례를 제시한다.
보도 가치를 가늠하는 방법, 사실이 아닌 정보를 보도하는 방법, 집단적인 괴롭힘이나 조직적인 여론 조작 공격을 보도하는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통해 저자는 ‘좋은’ 저널리즘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정리해 준다. .
본 간행물은 인쇄본과 PDF로 3월 중 전국 언론인과 미디어 연구자 등에 무료 배포된다. PDF는 재단 홈페이지 미디어정보_정기간행물_해외미디어동향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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