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41년생 女 환자 확진…대구 거주 사실 숨겨 논란

기사등록 2020/03/08 19:30:15 최종수정 2020/03/08 20:29:15

실거주지 대구인 거 말 안해…이날 오전 확진판정

서울백병원, 외래 및 응급실 등 일부 병동 폐쇄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 현황과 네번째 확진환자 중간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01.2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41년생 여자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병원은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백병원에 입원중이었다. 이 환자는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딸의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지난 6일 X선 및 흉부 CT를 촬영했다. 7일 코로나19 검사 시행한 결과 8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이 환자는 당초 대구 거주를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실거주지는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 부목사의 확진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은 환자가 입원 중이던 병동을 비롯해 입원환자 및 동선이 겹치는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병원은 입·퇴원 금지, 전 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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