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입원대기자 수 조금씩 줄어"
"많은 확진자 자택 대기 진심으로 송구"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일일 대기자 수는 약 1800명이다. 400~500명이 시설이나 병원에 입원해도 새로운 확진자가 그만큼 또 대기하기 때문에 누적되는 수가 1800명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지난 2일부터 인명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바뀌면서 중등도 분류에 따라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겨 병상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인원대기를 줄이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대구·경북 지역 입원대기자 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며 "하루에 약 400실 내외로 생활치료센터를 확장해 나가고 있고 새로 생겨나는 확진자 수는 300인 내외라서 지금은 입원대기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이면 더 빠른 속도로 생활치료센터가 개설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중이면 거의 다 입원대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전체 대구지역 확진자 5378명 중 204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7일까지 경증환자 1013명이 중앙교육연수원과 농협경주교육원 등 6개 생활치료센터에 나눠 입소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2252명에 달한다. 8일 중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공주의료원 등에 124명이 입원하고, 경북대 기숙사와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등에 770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입원대기 상황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진단검사에 최대한 집중해 다수의 확진환자들을 한꺼번에 찾아냄에 따라 치료체계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많은 확진환자들이 자택에서 대기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해 안정적인 의료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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