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괴산군 장연면 일대를 특별 관리한다.
도는 주민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오가리가 포함된 이 지역을 '충청북도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선포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제·예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우선 도와 괴산군은 장연면 오가리 118가구 205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다.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도 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자가 격리자 수준으로 특별 관리한다. 전담 인력을 투입,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철저히 보호 조치할 계획이다.
장연명 오가리의 전·출입로에는 소독소도 설치한다. 차량을 통제하고 탑승자는 발열 여부를 확인해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선별한다. 차량 외부 소독도 한다.
경찰과 협조해 주야간 이동을 통제하는 등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오가리 주민을 포함해 괴산군 장연면 1140가구 1949명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공급된다. 필요에 따라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재정 지원도 확대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는 지난 4일 A(82·여)씨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총 9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5명이다.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 등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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