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세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의혹 확산
결국 입장 바꿔 코로나19 검사 받기로
도 관계자 "기사 나온 이상 그냥 넘어가기 어려워"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5일 오후 5시께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 분당제생병원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도 비서실장은 분당제생병원을 포함해 신천지 과천본부와 가평 평화연수원 등 감염 우려가 있는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이 지사에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자고 권유했다.
이 지사는 이를 검토했지만,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등 증세가 없어 검사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일부 언론이 이 지사가 병원을 방문한 이후 의심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기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콧물이 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보도가 나가자 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대응에 나섰지만 가짜뉴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고, 이 지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이 지사는 가짜뉴스 확산을 잠재우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으로 기존 입장을 180도 바꿨다.
이 지사는 6일 오후 8시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25분 만에 검체 채취를 마치고 병원을 떠났다.
언론보도 확산으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검사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이 지사측 설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것은 사실무근 가짜뉴스다. 언론보도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검사를 받지 않기로 했어도 언론보도가 이렇게 나온 이상 검사를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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