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사 졸업식 참석'에 탁현민 "가족 불참 위로"(종합)

기사등록 2020/03/05 17:07:48

"文 당부따라, 연설 시간 줄여 졸업생 전체 가족 영상 넣어"

文대통령 "공사 졸업식 간 건 육·해·공 모든 생도 격려한 것"

취임 후 국군의날 행사 장소도 매해 육·해·공 고려해 선정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3.0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족이 불참한 채 진행된 공군사관학교의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5일 "평생의 단 한번인 졸업식에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부분을 대통령으로서 위로하시겠다는 생각이 크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굳이' 공사졸업식에 가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본인의 연설 시간을 줄이더라도 그 부분(가족 불참)을 배려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에 따라 158명 졸업생 전체의 가족들의 영상인사를 넣었다"고 했다.

이어 "여사님 또한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대신하겠다는 마음에 158개의 꽃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생도들의 가족들 없이 진행됐다. 대신 현장은 생중계됐고 생도 가족들의 축하 영상편지가 상영됐다. 김정숙 여사는 졸업생들 모두에게 건넬 부토니에(코르사주)도 마련했다.

탁 자문위원은 아울러 "대통령 취임 이후 각군 사관학교 졸업식에 해마다 참석하고 계시다"며 "아마도 내년에는 3사 또는 간호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시지 않으실까 싶다"고 했다.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계급장을 받은 성원우 소위를 축하해주고 있다. 2020.03.04. dahora83@newsis.com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만나 전날 공사 졸업식 참석에 대해 "육·해·공 모든 생도를 격려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3사 졸업식 중 공군사관학교 한 곳에만 갔지만, 육사와 해사 생도를 모두 격려하는 의미가 내포돼있단 뜻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각종 군 관련 행사 진행에 있어 육·해·공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육·해·공 졸업식을 모두 주관했다. 2017년 3월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을 찾아 축사했고, 지난해 3월에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날 기념행사 개최지 또한 육·해·공 모두를 고려해왔다.

2017년 69주년 행사는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2018년 70주년 행사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각각 개최됐다. 지난해 71주년 행사는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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