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北 발사체 '내우외환'…대통령 현실 제대로 직시해야"

기사등록 2020/03/02 18:30:21

"코로나 확산, 황폐화된 민생, 불안한 국민 가슴에 비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일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우외환이다.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황폐화된 민생으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썼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과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고 밝힌 것을 가리키며 "그런데 어떠한가.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로 응답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기대와 희망이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우리 국민 모두 국가적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경제, 민생, 안보, 코로나 사태와 국민 안전 등 지금 이 모든 위기의 배경에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현실 인식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며칠 전 대통령 회동 때 실수와 실패를 명확히 되짚어야 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는가. 왜 우리 국민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차 "지금 국가 위기에 대한 대책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간절하게 호소한다"라며 "정말 힘이 든다. 제발 민심을 정확하게 봐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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