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키움자산운용 등 펀드 판매 결정
카카오뱅크 고객은 NH투자증권 나무계좌 개설 가능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증권업에 진출한 카카오페이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사들이 모바일·인터넷 시장에서 젊은 층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증권사와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공동으로 '카카오뱅크 증권계좌개설' 서비스를 오픈했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간단한 고객정보 입력만으로 2~3분 만에 손쉽게 NH투자증권 나무계좌를 개설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젊은 층의 주식시장 신규 유입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뱅크와 협업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증권 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에게 평생무료수수료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운용사들은 다양한 펀드를 출시한 뒤 카카오페이 증권을 통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인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펀드'를 출시,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펀드는 AI가 시장데이터를 수집해 상승추세의 자산을 매수하고 하락추세의 자산을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똑똑한 4차산업혁명 ETF분할매수 펀드'를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4차산업혁명 ETF분할매수 펀드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4차산업혁명 관련 섹터의 해외주식형 ETF를 선별해 분할매수로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운용사들이 카카오페이증권과 손잡은 이유는 기존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에는 카카오톡페이증권을 비롯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상품 판매 시장에서는 의미있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라며 "카카오는 은행-증권-보험으로 이어지는 금융 포트폴리오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리테일 금융상품 판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기존 증권업계 뿐 만 아니라 다른 핀테크 플랫폼 기업까지 경쟁 구도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플랫폼 증권사 등장에 따라 기존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로 핀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자산활용 수익 확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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