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법원, 다음 심리일 7월17일로 공지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법원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포터 안에 대한 스페인 송환심리를 7월로 연기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7일(현지시간) 사건을 담당한 미 연방법원이 지난 25일 안 씨의 변호인이 제출한 심리일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고, 다음 심리일을 7월17일로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안 씨의 스페인 송환심리는 지난 1월로 예정됐었지만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5월로 연기됐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2개월 뒤로 미뤄진 것.
앞서 안 씨 측 변호인은 24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변론 준비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송환심리일 변경을 요구하면서, 검찰도 연기 제안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4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현재 일부 외출이 가능한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안 씨를 제외한 다른 가담자들의 행방은 1년 넘게 묘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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