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미국 공략 본격화…'리퍼블릭'과 손잡았다

기사등록 2020/02/25 11:13:50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트와이스'가 미국의 유명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그룹 산하의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는 24일(현지시간) "트와이스의 세계적 활약을 위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한 K팝 최강 걸그룹 트와이스의 음악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며 트와이스가 가진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와이스에 관해서는 "메가 히트 송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그룹"이라 소개했다. 유튜브 조회 수 5억뷰를 돌파한 'TT'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에서의 음반 판매량 합산 800만 장 돌파, '더 포럼'(The Forum)과 같은 최대 규모의 공연장에서 펼친 월드투어 등 성과에 집중했다.

더불어 JYP를 'K팝 최고의 레이블'로 칭하며 "대한민국에서 우수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원더걸스, 2PM, GOT7(갓세븐), DAY6(데이식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ITZY(있지) 등 수많은 슈퍼스타들을 배출한 곳"이라 설명했다.

 JYP 정욱 대표이사는 "No.1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양사가 트와이스를 통해 세계 팬들에게 K팝의 새로운 미래(Next Level)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협업의 의미를 전했다.

리퍼블릭 레코드의 최고 경영자이자 회장인 몬테 립먼(Monte Lipman)은 "지난 20년 동안 박진영 프로듀서를 지켜보며 늘 그의 회사가 거둔 성공에 감탄했다. 조직의 비전과 획기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대중문화의 선봉에 섰다고 생각한다. 이런 멋진 회사와 트와이스가 우리의 파트너가 돼 무척 기쁘다"라고 밝혔다.

리퍼블릭 레코드는 1995년 몬테 립먼과 에이버리 립먼(Avery Lipman) 형제가 설립한 음반사다. 지난 수년간 빌보드가 선정한 레이블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박진영이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O)로 있는 JYP는 사실 미국 진출에 가장 선봉에 섰던 팀이다. 지난 2009년 JYP에 속한 그룹 '원더걸스'가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76위를 차지하기도 했디.

과거 K팝의 해외 진출 사례는 국내 기획사의 주도로 이뤄졌다. 국내 배급망을 통해 유튜브,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의 음원 유통 플랫폼을 이용했다.

현재는 현지 프로모터를 통해 투어를 진행하는 방식이 병행됐다. 본격적인 변화가 이뤄진 것은 2017년 9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앨범을 시작으로 세계적 유통망인 디 오차드 엔터프라이지스와 계약하면서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는 SM연합그룹 '슈퍼엠(SuperM)'을 유니버설뮤직 산하 캐피톨 레코즈(Capitol Records)와 공동으로 기획해 북미 데뷔를 이뤘고, 단숨에 '빌보드 200' 차트의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첫 영어 앨범으로 '빌보드 200' 5위 성과를 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그룹 '몬스타엑스'는 소니 뮤직 산하 에픽 레코즈와 계약을 맺었다. K팝 걸그룹 '빌보드 200' 최고 순위인 24위를 기록한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도 유니버설뮤직의 산하 인터스코프와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JYP는 오차드와 유통 계약을 맺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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