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당이 최다의석 차지해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 당은 참패
환경을 앞세우는 녹색당이 2위에 올라 선전한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집권 기민당은 사민당과 녹색당에 이어 3위로 처지면서, 독일 내 제2의 도시이자 도시 자체로 주를 이룬 함부르크에서 70년래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옛 동독 지역에서 약 25%에 달하는 득표율로 승승장구하던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은 주의회 의석 획득을 위해 필요한 최소 5% 득표에 실패해 단 1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충격적 패배를 기록했다.
사민당은 38%의 득표율로 2015년의 45.6%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최다 의석을 유지했다. 반면 녹색당은 2015년 12.3%에서 25.5%로 득표율을 크게 높이며 큰 승리를 거뒀다. 반면 기민당은 2015년 15.9%에서 11%로 득표율이 떨어졌다.
함부르크는 지난 5년 간 사민당과 녹색당이 연정을 이뤄 기후변화 대처에의 대응을 주도해 왔다.
2015년 6.1%를 득표했던 AfD는 4.7%를 조금 넘는 득표율로 주의회 희석 획득에 실패했다. 자민당은 5%를 겨우 넘겨 의석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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