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신장식·이자스민 10위권 내 포함
후보자들 테드 강연 형식으로 정책 발표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의당은 23일 4·15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자 37명을 대상으로 한 제1차 정책검증대회 '제드(JED·Justice Election Debating)'에서 강상구 후보자가 1위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들의 역량을 검증할 무지개배심원단의 1차 정책검증대회 평가 서면 결과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강 후보자는 정의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지난 19대 대선에서 정의당 경선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이명박도 수사 대상에 포함 ▲노동시간 줄이고 복지비 풀고 정의를 세우는 국민의 줄·푸·세 실현 ▲20대 부채 탕감 등 광장의 버킷리스트 실현 등을 제시했다.
이어 2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 공개 없이 가나다순으로 김종철, 박창진, 배복주, 신장식, 이자스민, 이헌석, 장혜영, 조성실, 조혜민 후보가 선발됐다.
무지개배심원단은 ▲대중친화력 ▲진보정치 비전 ▲정책역량 등 세 가지 항목을 토대로 전체 후보자에 대해 종합 평가를 진행했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앞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테드(Ted) 강연 형식으로 '나는 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가'를 주제로 자신들의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1차 정책검증대회에 참석해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이다. 그동안 정치가 대변하지 못했던 우리 사회 시민의 각 분야의 다양한 삶이 37명 속에 녹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낡은 정치를 과감하게 교체하는 청년플랫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이번 경쟁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국회를 교체해 줄 준비된 청년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누가 당선돼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후보군으로 구성되어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정치인은 달라야 한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건 이미 당에서 경선 과정을 통해 걸러냈다. 두번째로 확고한 비전과 정책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세번째는 좋은 정책 갖춘 정당이란 평가받지만, 중요한 건 그 정책과 비전을 갖고 국민들을 선택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설득력을 갖춘 정치인이 돼야 하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실현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당초 계획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민 및 당원들의 JED 방청을 금지했다. 다만 정책강연대회는 정의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정책검증대회는 오는 29일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무지개 배심원단이 묻는다'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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