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는 취소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7월로 연기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요 국제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
21일 엑스코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제28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3월 26~29일 예정)개최를 취소했다. 이어 4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7월로 연기했다.
엑스코는 당초 정부가 지난 12일 공개한 행사 개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시회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고 대구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충분한 사전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서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 이틀간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와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28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를 취소하고 6월에 개최되는 전시회를 확대, 개최키로 했다.
제28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신출산 및 유아교육 관련 전문전시회다. 엑스코 1층 전관(1만5000㎡)에서 288개사 700부스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특히, 3월 행사는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특별가 할인이벤트 및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3대, 세계 10대 태양광·ESS(Energy Storage System) 전문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연기,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대구시 5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산업의 트렌드, 미래패러다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UFI(국제전시연합)로부터 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Jinko,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앤지, 선그로우, OCI파워(카코), 화웨이, 솔라엣지, Sineng, TW Solar 등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Top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짓고 마케팅을 하고 있었던 터라 연기가 쉽지 않았다.
엑스코는 방문객 안전과 시설내 입주업체 근무자들의 위생관리를 위해 건물 내 열화상 감지 카메라 설치, 방문객 관리를 위한 출입구 제한, 수시 방역실시, 주요 시설물 손잡이 소독, 체온 측정, 손 소독제와 손 소독기를 비치하는 등 방문객 안전 확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되는 시점에 경영활동에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민과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앞으로도 엑스코 전 임직원은 감염 예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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