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하루만에 79㎝ '눈폭탄 신기록'…3월도 내리나

기사등록 2020/02/18 16:59:49 최종수정 2020/02/18 17:03:14

17일 일최심신적설 79㎝…총적설 113.5㎝

2000년 이후 전국 2위…1위 대관령 87.7㎝

기상청 "평년 기준 3월에도 종종 눈소식"

[서울=뉴시스]지난 17일 울릉도의 일최심신적설이 79㎝로 2000년 이후 역대 일최심신적설량 2위를 기록했다. 2020.02.18(사진=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내려 쌓인 눈의 양이 서울 등 곳곳에서 올겨울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기상청은 "울릉도에 전날 내려 쌓인 눈의 양이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전 지점 최심신적설 2위를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최심신적설은 하루동안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 값을 뜻한다.

울릉도에는 16일부터 18일까지 113.5㎝의 눈이 내려 쌓였다. 2000년 이후 전국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한 17일 하루동안의 최심신적설량은 79㎝다.

역대 최심신적설 1위는 2001년 1월7일의 대관령(87.7㎝)이다. 올해 2월17일의 울릉도가 그 뒤를 따르는 가운데 2011년 2월11일 북강릉(77.7㎝), 2017년 2월10일 울릉도(71.3㎝)로 이어진다.

광주(10.9㎝), 전주(7.5㎝), 청주(5.4㎝), 서울(3.8㎝), 홍성(3.4㎝), 수원(2㎝) 등 지역에서도 17일 기준 올 겨울 최심신적설 최고기록이 교체됐다.

한편 눈이 녹아 비가 되는 절기 우수(雨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달에도 종종 눈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요 13개 도시에 마지막 눈이 내린 날은 평년 기준 ▲서울 3월16일 ▲춘천 3월22일 ▲강릉 3월23일 ▲인천 3월18일 ▲수월 3월16일 ▲청주 3월15일 ▲대전 3월15일 ▲전주 3월12일 ▲광주 3월17일 ▲울산 3월1일 ▲부산 2월23일 ▲제주 3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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