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안 하면 4210명 조기 사망"

기사등록 2020/02/18 18:18:13

기후솔루션 보고서, 강릉 피해 가장 커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기후솔루션, 삼척석탄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강원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강릉시민행동,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동해삼척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전면 중단과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2030년까지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2020.02.18.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환경운동연합 등 6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 강릉·동해삼척지역위원회는 18일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과 삼척에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도 오는 2030년까지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후솔루션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 "강원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는 4210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2030년까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하면 조기 사망자 2871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지역별로는 매년 최대 6명이 조기에 사망하고 44명의 우울증 환자가 발생하는 강릉시가 가장 큰 피해 지역으로 나타났고 원주시, 동해시, 춘천시가 뒤를 이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도내 우울증 환자는 매년 187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준 강원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의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가 가동 중인 가운데 안인진리의 또 다른 곳에서 삼성물산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고 삼척시에서 포스코파워의 석탄화력발전소까지 완공되면 강원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원도에는 현재 6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고 4기의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