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최대 감소...98.2% 줄어
골프채 비디오카메라는 수입 늘어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해가 지나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2293억원)은 전년 동월보다 35.9%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규모 감소율인 8.9%보다 일본산의 감소율이 월등히 높다. 전월보다도 45%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품목은 일본산 맥주다.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2만6000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98.2% 급감했다. 전월보다도 45% 감소했다.
이외에도 사케 수입은 66.7%, 담배는 72.9%, 완구와 가공식품, 화장품 수입은 각각 57.4%, 54.7%, 41.8% 줄었다.
수입액이 감소하지 않은 품목은 골프채(1.6%)와 비디오카메라(122.1%) 뿐이었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40.3% 줄어들다가 12월에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하며 감소 흐름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 규모는 전월과 비교하면 20.1%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1월 들어 다시 전년 대비 감소폭이 30%로 상승하며 여전히 일본산 불매운동이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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