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차장 "민주당, 주민 부름 외면 어려워 출마결심"
민주당 추가공모 경선, 전략공천으로 후보자 결정할 듯
임해종 전 중부 3군 위원장 등 예비후보와 경선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은 충북 진천군 출신의 임호선(56) 전 경찰청 차장이 결국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16일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총선 지역구를 추가 공모 지역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임 전 차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민주당과 주민들의 부름을 외면하기 어려워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의 추가공모에 응하면 경선이나 전략공천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북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한 임 전 차장은 경찰청 내의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쇄신기획단 TF 팀장, 교육정책관, 새경찰추진단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지냈다. 2002년 청와대 치안비서실 행정관, 201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 분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총선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던 임 전 차장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중부3군 선거구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 간 맞대결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중부3군은 검사장 출신으로 재선을 거머쥔 경대수 한국당 의원이 버티고 있다. 민주당의 구애를 받은 임 전 차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검경 대결' 구도가 성사될 가능성도 커졌다.
임 위원장 등은 예비후보 등록 후 증평·진천·음성군을 누비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이필용(58) 전 음성군수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음성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온 이 예비후보는 7대(2002년)·8대(2006) 충북도의원, 36·37대 음성군수를 지냈다.
이 예비후보는 같은 당 경대수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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