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에 발생한 손해 되돌려 받기 위한 조치
1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요코하마(横浜) 지방 재판소에 곤 전 회장에 대한 100억엔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곤 전 회장이 오랜 기간 동안 자사 회장으로 역임하며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닛산에 발생한 손해를 돌려받기 위해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리 마사코(森雅子) 법무상은 12일자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형사재판을 받던 도중 레바논으로 도망친 곤 전 회장의 신병 인도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레바논이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레바논 외교 당국과 협력해 "가능한 일을 모두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곤 전 회장에 대해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본의 재판소에서 당당하게 주장해 달라"고 지적했다.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 증권보고서에 자신의 소득을 축소 신고하고, 그 외 닛산 투자 자금과 경비를 개인 용도로 부정 지출한 혐의 등으로 2018년 11월 일본 검찰에 구속 기소된 이후 보석과 재구속을 수차례 반복했다. 지난해 12월 말 보석 도중 일본 법원의 승인 없이 레바논으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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