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도보 다리서 南北 정상 대화, 가장 보람 느껴"
"대통령 내외-靑-언론 진솔한 소통의 도보다리 놓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러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지난 6일 강 대변인 임명 과정에서 한정우 부대변인이 춘추관장으로 수평 이동한 뒤 발생한 공석이 6일만에 채워졌다.
윤 부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판문점에 마련한 도보다리에서 남북 두 정상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시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대변인의 역할은 소통의 다리를 잘 놓는 거라 생각한다. 대통령 내외분, 그리고 청와대와 언론 간 진솔한 소통의 도보다리를 놓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윤 부대변인 임명으로 소통라인 재정비 과정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지난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때부터 지켜온 '1대변인-1부대변인' 체제도 유지하게 됐다.
윤 부대변인은 강민석 대변인을 보좌해 각종 언론 브리핑을 담당할 예정이다.
윤 부대변인은 광주 숭일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정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대 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4년 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아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
윤 부대변인은 4·27 판문점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란색 도보 다리를 걸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연출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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