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네드 데이비스 연구센터 소속 워런 피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신종코로나 창궐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루 200만∼300만 배럴 감소했다"며 이는 "올해 수요 증가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지난 1월 말 올해 원유시장 전망을 상승세에서 불명확(neutral)로 낮췄다. 피스 분석가 역시 "원유 및 에너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더욱 침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지난 2003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비교하려 한다든가, 향후 감염증의 확산 정도를 예측하려 하는 것은 모두 헛고생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객관적인 사실들에만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가 원유 수요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5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원유시장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