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질본 "17·19번 싱가포르 미팅 참석자 109명...中귀향행렬에 지역전파 주시"

기사등록 2020/02/08 16:34:11

"콘퍼런스 참석자 중 94명 출국..경로 조사 필요"

전문가들 "코로나 치사율 개선에도 전파력 빨라"

"中 10일 춘절 후 대규모 귀향행렬...예의주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번·19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감염된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109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외국인 94명이 모두 출국한 상태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코로나 관련 치사율일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춘절 후 귀향을 앞둔 중국의 상황을 주시하며 지역 전파 차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 일일 정례브리핑에서 "17·19번 확진자는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하에 확인한 결과 두 환자 모두 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민간회사의 비즈니스 미팅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참석자는 총 109명, 이 중 외국인은 94명으로 모두 출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 의심환자 4명이 발생하였고 이 중 한 명은 2월6일 확진됐으며 미팅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른 신종코로나의 국내발생현황은 8일 오전 9시 기준 총 1701명의 의사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확진환자는 총 24명으로 추가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다. 이 중 2명은 증상 호전으로 최근 격리해제됐다.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1057명으로 격리해제됐으며 현재 620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접촉자는 1420명으로 이 중 1090명이 자가격리됐으며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질본은 신종코로나 검사 기관과 물량 확대뿐 아니라 관련 치사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여전히 중국발 변수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중증 환자는 없지만 전파속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비해 빠른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발생 초 비교적 경증환자가 발견됐으며 전체 치명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후베이성은 3.1%이지만 이외 지역은 0.16%로 치명률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면서도 "10일부터 (중국에) 귀환 행렬이 예정돼 있어 중국 내 지역확산 여부를 주시하며 후베이성 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주목해 방역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23번 환자 접촉자가 23명 추가됐다. 3일부터 증상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들은 증상 발생 전 접촉자인가. 이 환자가 22일 광범위한 방문을 했다는데 접촉자 수 확인됐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23번 환자의 접촉자는 2일부터의 동선에서 확인된 접촉자다. 롯데백화점, 이마트를 포함한 곳의 접촉자가 23명이다. 직접 접촉이 확인된 이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 외에 대해서는 동선을 공개하며 필요한 정보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접근 중이다."

-중국 외 마카오 타이완 동남아 일본 등 현재 정부 여행 지침이나 권고는 어떤 상황인가. 확대 필요하다고 보나. 퇴원 검토 ㅈㅇ인 환자는 몇 번이고, 상태는 음성인지 알려달라. 중앙임상TF가 마련한 퇴원 지침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오늘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른 해외 통계도 참고자료로 제공한다. 이를 보면 WHO가 매일 상황 리포트를 내며 각국 통계를 내고 있습니다. 대만·홍콩은 중국에 포함해 따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를 보면 전체 확진환자 수, 중국에서 유입된, 중국 여행력이 있는 확진환자 수,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전파된 경우, 유입 환자 가족이라거나 접촉으로 인해 생긴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발표하고 있다. 일본인의 경우에는 25명, 우리나라는 24명, 이 중 11명이 지역사회에서 발표한 감염 사례다.

이 수치를 해석할 때 주의할 필요 있다. 국내에 11명의 환자가 있지만 대부분 가족, 지인 등 2·3차 접촉력 내에서 관리되던 중 확인된 환자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으로 지역사회에 전파 위험이 있다고 판단키는 어렵다. 증가 속도도 봐야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예 진단 역량이 없는 나라들은 어떻게 하는 지다. 확진이 나오려면 유전자 검사를 해야 되는데 이를 할 수 없는 나라들은 취약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다 감안해서 국가별 위험도를 봐야 해 아직까지는 중국 정도를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조치 등의 수위는 환자 발생 동향 모니터링하며 검토 중이다. 이 통계만 보면 우리나라도 여행을 주의해야 하는 국가로 보일 수 있다. 중국 외 지역에 대한 발생동향을 보고 있고 필요시 여행 경보나 자제 등의 조치를 중수부, 외교부와 협의해 할 계획이다.

퇴원 기준은 증상이 호전되고 48시간 이후 유전자 검사를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해 음성인 경우 격리해제한다. 감염력 없다고 판단하는 기준이다. 메르스와 동일한 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어제 중앙임상T/F에서 메르스하고 신종 코로나는 양상이 다르게 좀 더 바이러스가 빨리 소멸되는 것 같다는 소견을 말했는데 아직 검토중에 있는 내용이다. 퇴원과 격리해제 기준을 바꿀지는 논의가 필요하다. 또 퇴원은 별개 문제다. 환자가 지병,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고 다른 후유증 등으로 입원치료가 더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감염력을 기준으로 격리해제하는 것이고 퇴원은 주치의가 임상증상을 보고 판단한다. 어제 서울대 주치가 한 명 정도는 24시간 간격 음성 검사 확인 2번되면 퇴원 기준을 충족해 격리해제한다 했는데 결정되면 알려주겠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각 환자 임상결과 모니터링 중이며, 오늘 퇴원할 환자는 없다."

-보건소 중 검체 채취에서 결과 분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곳은 몇 군데인가. 중국 등 발생국에서 온 이들이 여행력을 알리면 병원이 난색을 표해 가지못하고 있는데 이부분 어떻게 해야 하나.

"진단검사 가능 기관은 46개로 이 가운데 일반의료기관과 수탁검사기관 그러니까 검사 전문 기관이 8개다. 의료기관이 검사기관으로 통과한 것은 자체 검사,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할 것이고 의뢰성 검사는 수탁검사기관이 전국 수요를 수탁받아 검사를 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검사기관은 2차 신청을 받아 교육, 정도 관리를 받아 테스트 등을 통과해야 자격이 생기는데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소는 검체 채취는 못한다. 이건 PCR과 장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건소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보내거나 수탁검사기관에 위탁하는 형태로 기관을 지정해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선별진료소 운영하고 있지만 검체 채취를 못하는 보건소는 분리 시설, 의료진이 있어야해 이를 준비 중인 보건소들이 있다.

진료 거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중국 입국 사실을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는데, 기관들이 호흡기 질환 외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의료법에 따라 엄격히 조치·안내를 하는 것으로 안다. 이는 정부 노력뿐 아니라 의료계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한입국자 전수조사는 지난달 26일 입국자까지가 대상인데 이들의 잠복기가 내일이면 끝난다. 추적 못하는 것인가. 23번 환자도 잠복기 경과로 모니터링에서 제외됐을 텐데 이미 3일부터 증상 있었다고 한다. 이같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어떻게 보나. 잠복기 경과로 제외된 이들이 몇 명인지 알려달라.

"끝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잠복기가 끝났다고 추적 종료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 증상과 치료여부 확인하는 원칙을 갖고 경찰청과 협조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추적하고 있고, 주중대사관 통해 현지 연락처 확보 가능한지 등 다양한 경로로 확인하겠다. 잠복기 경과 제외된 이들은 전체에서 반 이상이 출국했고 지자체, 경찰이 추적한 이들도 있어 정리한 뒤 집계된다. 현재 잠복기 남아있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나머지도 전수조사토록 끝까지 확인하겠다."

-17번 19번 환자가 참석한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중국인 참석자 몇 명인가. 확진 판정, 증상 나타난 사람 있나. 이들로 인해 감염이 일어난건가. 태국에서 온 16번 환자의 감염원은 아직 못 찾았나. 그 딸은 여전히 2차 감염자로 보기 어려운 건가. 7일부터 검체채취 가능한 병원 명단 나왔는데 막상 가보면 이렇게 시작할 지몰랐다고 하는 반응도 있는데 이유가 뭔가.

"싱가포르 사례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1명, 우리나라도 2명이 생겨 참석자 전체 규모를 파악해야 하지만 이미 출국해버려 또 정보를 모아봐야 한다. 후베이에서 온 사람의 참석 정보는 확인을 해줬지만 그게 몇 명이고 또 이들이 본국에서 발병했는지는 아직 싱가포르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 현재로서는 그게 원인이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가장 고위험 지역인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를 통해 전파됐을 개연성이 있다. 16번 환자는 태국에서의 동선을 정리해서 태국 보건당국으로 보냈고, 노출과 동선 등을 조사해 우리와 공유하기로 일정을 준 단계다. 딸이 2차 감염자인지는 경과를 더 봐야 한다.

검사기관은 현재 46개소가 가능하고 이 중 8곳이 수탁검사기관이라 했는데 검사를 시작할 수 있는 날짜는 다를 수 있다. 검사를 위한 세팅과 교육, 준비 등의 부분이 있다. 시약의 경우 이미 식약처 허가,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시약을 구매해 쓰면 되고 충분한 물량이 있는 상황이다. 보환연은 우리가 (시약을)제공하지만 의료기관은 구매해 쓰면 되는 거다."

-1·2번 환자 확진자 접촉자수에 다른 자가격리자 수와 현재 격리자 수가 다른데. 3·4번 환자도 접촉자수와 격리조치수 차이가 난다. 왜 인가.

"1·2번 확진환자에 대해 상당 시간이 경과해 14일 후 자가격리 해제된 이들이 빠져나가서 총 숫자와 현 숫자 다르다고 보면 된다. (3, 4번 관련) 7쪽 자료 접촉자수는 전수를 얘기하는 거고 자가격리 조치중인 것은 현재 시점에서 격리조치 중인 수다. 3번 환자까지 14일 경과돼 격리해제 됐고, 일부 숫자가 빠진 것은 노출일에 따라서 개인적으로 격리해제 날짜가 다르기 때문이다. 마지막 노출이 언제 있었나를 기준으로 14일 격리해제하기 떄문에 개인별로 날짜는 다르다. 상세 설명을 안드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또 19번 환자 송도아울렛 개별점포까지 동선 공개됐는데 23번 환자는 백화점으로 공개한 이유가 따로 있나. 이 환자는 2월3~5일에는 집 밖 슈퍼마켓 등에 가지 않은 건가.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일단 백화점이나 마트, 쇼핑몰을 방문했을 때 출입시간부터 확인하고 세부 매장 어디에 갔는지 확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추가 정보 가능할 것 같다. 또 숙소 밖으로 한번도 나가지 않은 것이다."

-23번 접촉자 23명에는 중국 동행 7명도 포함됐나. 16번 확진자 병원 접촉력 있는 직원들은 격리조치 중이라 했는데 격리조치 안된 이들은 음성이 나온 건가.

"중국 동행 7명도 포함됐다. 16번 환자 접촉자는 병원을 일단 봉쇄조치하고 환자, 간병인, 직원에 대해 일체 검사 시행했는데 전체 전수조사를 하진 않았다. 의료인도 접촉자지만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이도 있다. 자가격리상태에서 모니터링 중 증상 있으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그 당시 검사가 음성이든 양성이든 격리로 분류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지 않다. 검사 여부로 가리지는 않았다고 다시 말하겠다. 노출자, 접촉자에 대해 1차 검사가 음성이어도 자가격리하며 현 시점에 음성이라는 것이 격리해제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모니터링은 똑같이 한다. 음성에서 양성이 된다는 것은 당시는 잠복기라 안나왔지만 시간 지나며 바이러스 양이 늘어 양성으로 전환되는 거다. 1차 검사가 잘못됐다거나 틀린 것은 아니다. 양성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에 대해 잘 이해해달라."

-신종코로나 후베이성 치명률 3.1%고 했는데 어느정도 위험도로 봐야 하나. 향후 1-2주 안에 우한 외 다른 시로 늘어날 가능성 주목한다고 했는데 해외로 나가는 경보 외에 국내로 들어오는 이들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치명률은 어제 임상 T/F에서도 설명했지만 지역 간 차이가 있고 이는 얼마나 치료체계가 잘 되어 있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경증 환자가 지금은 사례정의에 들어가 있지만 초반에 주로 폐렴환자들을 진단을 하다 보니, 폐렴환자의 사망률을 집계하다 보니 이후에 경증환자가 들어가며 분모가 넓어지면 낮아지는 차이도 감안해 해석해야 한다는 의미로 설명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0.16%가 다른 감염병에 비해서 높냐, 낮냐는 사스는 한 10%, 9.6%였다. 메르스는 한 30% 정도로 이에 비하면 0.16%는 적은 거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수, 1000만 명이 생겼을 때에 0.16%라고 하면 상당한 수의 사망이기 때문에 비율만으로 보기는 어렵고 전염력, 전체 발병규모, 분모가 얼마가 될 것인지와 치명률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 위중도로 볼 때 치명도도 굉장히 중요한 지표로 ICU나 인공호흡기 같은 것을 준비하는데 이 정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망자는 없어서 사망률을, 치명률을 낼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현재 우한 주민이 1명 필리핀 가서 사망한 것이 있고 홍콩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어 유행이 진행되며 역학지표는 정리될 것으로 본다. 다른 감염병과 비교하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도 1% 미만으로 치명률은 다 다르다. 사망률이, 치명률이 정확한 감염병은 비교하기 어렵다. 결핵도 우리나라에서 1년 2000명 좀 안 되게 사망하고 있는데 연간, 그러면 10만 명당 한 4명 정도의 사망률이라 단순비교는 어렵다.

대책은 지금의 검역, 특별검역, 입국 후 정보제공, 의료기관을 통한 조기진단, 이를 통한 환자발견 등의 전략이다. 아직은 해외 유입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접촉자를 빨리 찾아 관리해 봉쇄하는 전략이 주요하다."

-23번 환자의 경우 1월23일 귀국해 2월2일 동선 공개까지 10여일이 비어 있다. 명확한 설명 해달라. 현재 확진환자에 대한 발병 시점을 당사자의 주관적 인지 시점으로 파악하고 있나. 시점 차이는 없는지. 기존 역학조사관 팀이 현장대응팀이 4개 팀이 나가 조사한다 했는데 현재 몇 개팀 나가있나. 담당 환자 수도 알려달라.

"23번 환자뿐 아니라 다른 환자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전염·감염력 없는 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법에 적절치 않다.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감염 위험이 있는 꼭 알아야할 정보라는 원칙을 말씀드린다. 발병일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인지라고 하는데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간 기록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내용이 있어 보완하고 있다.

즉각대응팀은 한 팀에 8명 정도가 있고, 4개 팀이 나가면 32명 정도다. 평상시 10개 팀이 구성돼 있다. 그러나 긴급상황실에 근무하고 있는 팀에서 5명 정도가 현업을 하며 역학조사를 나가기 때문에 숫자 파악은 어렵다. 한 팀은 8명으로 과장으로 구성된 방역관과 역학조사관 2~3명 정도가 포함된다. 행정요원, 통계처리, 미생물 등 기능별 담당자도 포함되는데 사례의 복잡성 등에 따라 구성은 달리진다. 오늘 조사 진행 중인 곳은 없는 상황이다. 시·군·구가 조사하는 내용은 자료를 받아 정리하고 있다."

-퇴원 준비 중인 환자가 6번째 확진자 이후 환자 중 1명일텐데 3·4번 확진자 치료 받은지 꽤 됐다. 상태는 어떤가. 신약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것이 있나.

"퇴원 예정 환자 번호는 말하기 어렵다. 퇴원 결정되면 신속히 말하겠다. 신약은 어떤 약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추측은 기존 다른용도로 쓰고 있는 약이 신종코로나 대응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시험이 빨리 시작될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후보 물질에서 이를 시작하기에는 동물실험 등 임상을 거쳐야 해 어렵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말했듯 여러 연구개발이 진행하고 있고 중앙임상TF에서 말라리아 등에 썼던 약이 효과 있는지 등 경험적 정보를 모으고 있다. 환자 정보를 분석해 설명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3번 환자 대체로 양호한 전수 상태이며 주관적 증상도 거의 해소됐다. 4번 환자도 안정적 상태이며 주관적 증상이 많이 소실됐다. 검사결과 보며 퇴원 계횔을 구상 중이다."

-후베이성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그게 어떤 연관관계를 갖는 건가.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이고 방향성은. 새로운 치료제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인가.

"현재 임상환자 사례에서 후베이성 환자 비중이 70% 정도다. 환자 치료 측면보다 앞으로 중국 내 확진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언제 정점이 꺾일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춘절 때 많은 인구가 이동한 데 이어 내일부터는 귀향이 이뤄지면 또 한 번의 인구이동을 하며 섞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감염원 이동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양상이 바뀌거나 증가할 수 있어 이 부분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감소가 있어야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면밀히 살피고 있다는 의미다."

-새롭게 검사기관으로 추가된 곳들에 진단시약이 모두 전달됐나.

"진단시약은 정부가 공급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허가된 제품으로 검사기관이 시약을 주문 후 검사를 시작하는 상황이다. 중앙 정부가 시약을 제공하진 않는다. 그리고 검사 비용은 보험 급여가 되고 본인부담금은 국고 지원이 되기 때문에 비용은 그런 식으로 처리돼 민간으로 검사가 넘어간 상태다. 다만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쓰는 시약은 저희가 직접 공급하고 있고 보건소에서 검사 의뢰하는 게 일부는 연구원으로 가고 일부는 수탁기관으로 가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단가를 정해 비용을 정산하는 체계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