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반경 추적…한국공간정보통신 '이동경로맵' 제공

기사등록 2020/02/07 15:30:15 최종수정 2020/02/07 15:57:50

확진자 이동경로 시뮬레이션 반경 추적 가능

해외 11개국 이용…233만 페이지뷰 기록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 분석 지도(http://dev.ksic.net:8089/coronavirus/)'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 한국공간정보통신 제공)2020.02.07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제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 지도(http://dev.ksic.net:8089/coronavirus/)'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한국공간정보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픈한 지도서비스는 환자의 실제 국내·외 이동경로를 추정하고 실시간 현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감염자의 해외이동 경로와 국내에서 차량이동과 보행동선을 파악, 실제 경로를 지도상에 보여준다.

 현재까지 나온 국내·외 바이러스 지도는 단순히 포인트(지도상의 점)과 이들을 연결하는 지도에 그쳤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종 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지도는 최첨단 GIS엔진이 적용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번 환자가 5분 동안 자동차를 이용해 도달할 수 있는 반경이나 도보를 이용하는 반경 등을 추적할 수 있고 환자의 전체 경로 지도와 실시간 통계자료, 진료소 정보 등 통합정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 지도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베트남, 영국, 싱가폴, 호주, 캐나다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이용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 현재까지 233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분석 지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직접 개발한 GIS엔진인 '인트라맵'으로 만들어졌다. 인트라맵은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엔진으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서버는 가온아이사에서 무상지원 해주고 데이터는 국토지리정보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공받았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이사는 "GIS전문회사로서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방역과 감염자 추적 등 여러가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도 제작을 시작했다"면서 "감염자의 실제 경로를 지도상에 보여주기 때문에 역학조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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