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로나 여파에 MWC이어 ISE 불참…삼성전자는 참가

기사등록 2020/02/07 09:41:33

이달 11~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ISE 2020 개최

LG전자 "고객과 임직원 안전 고려해 불참 결정"

LG디스플레이, 출장자 규모 축소

삼성전자는 "참가"…11일 美서 갤럭시 언팩도 예정대로 진행

【서울=뉴시스】LG전자가 2019년 2월5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ISE2019에서 차세대 사이니지 제품과 다양한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2019.02.06. (사진=LG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LG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에 이달 중순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0'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LG전자는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 참가도 취소했다.

7일 LG전자는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달 11일(현지시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E 2020 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참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선 "ISE가 글로벌 주요 거래선과의 사업 협력, 신제품 소개, 신규 사업기회 발굴 등을 논의하는 기회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ISE는 연초 열리는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매년 참가해왔다. 올해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ISE에 파견하는 출장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그간 ISE에 공식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비공식적으로 고객사들과 미팅을 하기 위해 출장자를 파견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여파에 출장자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ISE 2020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2020 언팩'도 취소하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ISE 2020에 불참을 결정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중국 기업 256개 중 현재까지 20%에 달하는 50여개 업체가 참가를 취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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