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등 다양한 행사 개최 예정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정부에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경제법)'이 제정된 것을 기점으로 국내는 수소시대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일본, 중국 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도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인프라 구축 주도권을 쥐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 수소산업 관련 행사를 활발히 준비 중이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는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본 행사는 세계 최초로 수소모빌리티를 특화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수소에너지네트워크·한국수소산업협회가 조직위를 구성해 공동 주최한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두산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에어리퀴드, 에어프로덕츠, 3M, 린데, 넬 등의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다양한 수소관련 세미나와 함께 세계 각국의 수소협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수소경제협력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등 수소경제 이행 주요국들이 자국의 수소산업 현황 및 비전을 공유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일본 FC 엑스포'는 세계 최대·최고의 수소경제 전시회로 꼽힌다.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도쿄 빅 사이트(Big Sight)에서 진행되며 일본 리드 이그지비션(Reed Exhibitions Japan Ltd.)이 주최한다.
행사는 아시아 최대 에너지 전시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0(World Smart Energy Week 2020)'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수소 외에도 태양광·배터리·스마트그리드·풍력·바이오매스·화력·자원재활용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테마로 한 전시로 구성된다.
'f-cell+HFC 밴쿠버'는 수소 및 연료전지 행사인 'f-cell'과 'HFC'를 결합한 전시회다. 본 행사는 4월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캐나다 수소 및 연료전지 협회인 CHFCA와 독일 f-cell 슈투트가르트를 개최하는 페터 자우버 아겐투어(Peter Sauber Agentur)의 주최 아래 마련된다.
행사에는 국제적인 수소 전문가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조연설과 함께 콘퍼런스, 무역 박람회, 워크숍,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수소 전시회인 '수소+연료전지 유럽'은 4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독일 하노버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토비아스 렌즈 페어(Tobias Renz FAIR)의 주최로 열리는 본 행사는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인 '하노버메세(Hannover Messe)'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올해 하노버메세는 산업자동화·동력전달기술, 산업디지털융합기술, 에너지기술, 공학 부품 및 솔루션, 연구기술, 물류기술 등 총 6개의 전시 카테고리로 운영될 예정이며, 그중 '수소+연료전지 유럽'은 에너지기술전에 속해 박람회장 27홀(Hall 27)에서 만날 수 있다.
'국제수소·연료전지차량 콩그레스'는 9월 중 3일간 중국 동부 장쑤성 루가오(Rugao)에서 개최된다. 중국자동차공학회·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며, 루가오 및 난퉁시 인민정부가 후원한다.
특히 루가오시는 중국내에서 수소특구로 지정돼 있으며,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2016년 ‘수소경제시범도시’로 선정한 유일한 수소도시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루가오를 주축으로 상해․난퉁․쑤저우 등 양쯔강 삼각주 지역을 '수소회랑'으로 지정하고 수소에너지 및 수소차산업 육성 지원을 하기로 밝힌 바 있다. 전시회에는 상용차, 트럭 등 많은 수소전기차들이 출품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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