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5일 미중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중국이 금융완화 등 경기부양 대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0.76 포인트, 0.41% 올라간 2만6786.75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58.49 포인트, 0.56% 상승한 1만493.85로 장을 닫았다.
중국 당국이 우한폐렴 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조만간 예금준비율과 대출 기준금리(LPR)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매수를 유인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2개가 상승하고 15개는 하락했으며 3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핑안보험 등 중국 금융주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과 석유주 중국해양석유, 자동차주 지리 HD도 상승했다.
인허오락 등 마카오 카지노주는 보름간 휴업 발표로 전날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나란히 반등했다.
반면 우한폐렴으로 중국 경제감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롄퉁은 하락했다.
홍콩 부동산주 신세계발전과 신허치업도 떨어졌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역시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37억8100만 홍콩달러(약 20억426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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