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 출시

기사등록 2020/02/04 09:41:17

누버거버먼자산운용 위탁운용…씨티은행 판매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4일 미국 리츠(REITs)에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를 출시하고 씨티은행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업계에서 처음 출시한 미국 리츠 펀드로 누버거버먼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한다.
 
리츠는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미국 리츠시장은 전 세계 리츠시장 중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182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규모는 약 1400조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부동산 시장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평균 35~45개 종목을 편입한다.
 
미국 시장에 상장돼 있는 180여개 리츠 주식의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59%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수익률(연 13.24%)보다 우수하며 MSCI EAFE(Europe, Australasia and Far East)의 연 5.39%보다 높다. 또 주식, 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유용한 편이다.
 
임대수익에서 발생하는 인컴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캐피탈 수익으로 나눠지는 리츠의 수익은 순이익 대부분이 배당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할수록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일본 리츠시장은 오피스와 복합시설의 투자 비중이 큰 반면 미국 시장은 인프라, 데이터센터, 주택, 오피스, 리테일, 물류창고 등 모든 섹터가 골고루 분산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누버거버먼은 관리자산이 약 400조원 규모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주식, 채권, 대체 등 투자 유형, 지역, 전략에 따른 광범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23개국, 35개 도시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약 600여 명의 투자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96%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평균 25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다.

한편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0% 이내, 총보수 1.60%이며 C클래스가 총보수 1.95%다. 씨티은행을 통한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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