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경계감에서 크게 반락한 채 폐장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31일 대비 140.18 포인트, 1.22% 밀려난 1만1354.92로 마감했다.
지수는 2019년 10월29일 이래 3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그래도 심리 경계선인 1만1300선은 지켰다.
춘절(설) 휴장 기간 우한폐렴이 확산한 중국 증시가 개장 후 그간 상황을 반영해 폭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대폭 위축시켰다.
중국에서 미국 애플의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일시 7.1%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훙하이는 장막판 낙폭을 회복, 1.2% 하락해 장을 마쳤다.
시가 총액 최상위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스마트폰 관련주 훙다국제 전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우한에 제조거점을 둔 자동차 부품주 광화는 3.6% 급락했다. 포모사 페트로케미컬 등 화학주도 밀렸다.
반면 식품주 퉁이기업, 통신주 타이완 모바일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액정패널주 유다광전과 췬촹광전도 상승했다.
거래액은 1801억6800만 대만달러(약 7조99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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