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밖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가 나온 나라는 23개 국에 이른르며 태국의 19명이 가장 많다. 일본 14명, 싱가포르 13명, 홍콩 12명, 한국 11명 등의 순으로 중국 밖 확진자는 모두 140명이 넘는다.
이날 태국 확진자 중 60대의 택시 운전사 1명이 중국에 간 적 없이 중국 관광객 접촉을 통해 발병한 사람 간 전염 케이스다. 태국에서는 이 같은 2차 감염이 처음이다.
이날의 나머지 확진자 4명은 모두 중국인 관광객인 것이다. 19명 중 택시 운전사 등 2명을 제외하고 17명이 중국 관광객인데 태국 내국인의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도가 낮다고 태국 정부는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목적지로 태국을 택한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문제다. 지난 한 해 동안 100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태국을 찾았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9일 첫 발생한 가운데 10일부터 시작된 춘제 연휴를 맞아 수많은 우한 시민들이 우한을 떠났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봉쇄령이 23일부터 발효되기 전까지 1100만 명의 우한 시민 중 500만 명이 도시를 떴다.
이는 평년의 춘제 여행 출타율 46%에서 벗어나지 않은 수로 꼭 신종 코로나 때문이라고 할 수 없다.
500만의 출타자 가운데 10만 명이 중국 국내가 아닌 외국으로 나갔으며 가장 많은 수인 2만5000명이 태국으로 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런 우한 관광객 속에서 17명의 태국내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에 가지 않은 사람이 양성 반응으로 확진되는 2차 감염은 외국인 확진자 140여 명 중 베트남, 일본, 한국, 독일 등에서 15명 정도로 추려지고 있다. 여기에 태국 1명이 추가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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