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후 첫 거래"...휴장 기간 흐름 반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춘절(설) 휴장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30일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그간의 흐름을 반영해 급반락한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20일 대비 696.97 포인트, 5.75% 곤두박질친 1만1421.74로 폐장했다. 심리 경계선인 1만2000 밑으로 떨어졌다.
장중 최고인 1만1933.23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14418.22까지 내려갔다가 주춤하고서 장을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641.20으로 609.09 포인트 밀렸다.
주요 8대 업종 전부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멘트-요업주 7.08%, 식품주 4.38%, 석유화학주 5.32%, 방직주 4.72%, 전자기기주 5.99%, 제지주 4.00%, 건설주 5.71%, 금융주 4.56% 각각 하락했다.
휴장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우한폐렴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대하고 대만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면서 역내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악영향 관측에 모든 종목이 크게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914개가 내리고 39개만 상승했으며 1개는 보합이었다.
중국에 많은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허숴롄허 과기가 10%와 8% 가까이 폭락했다.
시가 총액 최상위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광학부품주 다리광전, 스마트폰주 훙다 국제전자 등 주력 기술주가 동반 하락했다.
궈타이 금융을 비롯한 대형 은행주와 대만 플라스틱 등 화학주, 통신주 중화전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식품주 퉁이기업과 철강주 중국강철 역시 대폭 밀려났다.
BP 상증(上證)50, 궈타이 중국(國泰中國) A50 정(正)2, 궈타이 중국 A50 정(正)2점(估),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 정(正)2,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 정(正) 2점(估)은 급락했다.
반면 우한폐렴 확대로 인한 수혜 기대로 매수세가 유입한 궈광생물 과기와 싱후이 약품공업 등 의약품주는 올랐다.
푸방상증반(富邦上證反)1, 푸방(富邦) VIX,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 반(反)1, 푸방(富邦) VIX 점(估), 궈타이 중국(國泰中國) A50반(反)1도 크게 상승했다.
거래액은 투매와 저가 매수세가 교차함에 따라 2754억1500만 대만달러(약 10조7800억원)로 평소에 두 배를 넘어섰다.
푸방 VIX, 췬촹광전, 위안다(元大) S&P 위안유정(原油正)2, 위안다 타이완(元大臺灣) 50 반(反)1,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 정(正)2가 특히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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