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환자는 4명 '유지'…접촉자 전원 모니터링
접촉자 14명 의사환자 분류…검사결과 전원 '음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까지 조사대상 유증상자 187명 중 확진환자 4명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15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해제됐고 28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는 27일 이후 이틀째 4명에서 추가되지 않았다.
이들 확진환자와의 접촉자는 총 387명으로 이들은 지역 보건소에서 상태 등을 관찰 중이다. 전날 369명에서 18명 늘어난 숫자다.
전체 387명 접촉자 중 모니터링에서 현재까지 증상이 있는 14명은 의사환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세번째 확진환자(54세 남성, 한국인)에 대한 심층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의 증상 시작 시점이 당초 22일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로 조정되면서 접촉자가 당초 74명에서 95명으로 21명 늘었다. 밀접 접촉자는 가족 3명 외에 호텔에서 7명, 한일관 2명, 글로비 성형외과 1명, 본죽 1명, GS25 한강잠원 1호점 1명 등 15명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8일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접촉자가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강남구 내 방문지가 2곳 추가 확인돼 일상접촉자가 4명 증가했고 연휴기간 휴점한 기관에 대한 조사가 완료돼 일상접촉자 17명이 추가됐다.
추가된 이동 경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한일관(4명), 도산대로 본죽(2명) 등이다.
환자가 증상 시작 시점에 대해 다시 진술하면서 역학조사가 추가로 이뤄진 결과다.
이 환자는 20일 귀국한 뒤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다. 이날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과 동행하고 인근 식당 이용 후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23일에는 점심때 한강에 산책하러 나가 한강변 편의점(GS 한강잠원 1호점),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에는 점심때쯤 다시 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동행했고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했고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일산 소재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1339에 신고해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연휴 후 콜센터(1339)에 문의 및 상담건수가 폭증하여 상담이 지연되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339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건강보험공단 전화와 연계해 지연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우한시 여행 후 증상이 발생되는 사례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며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상담을 받도록 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의료기관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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