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경찰서 마두지구대 소속 류창민(41) 경사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앞에서 '빡빡이가 혐오스럽습니까', '인권경찰? 직원의 인권은?'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현장활력회의 공동대표인 류 경사는 탈모로 머리를 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 15일 현장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이 청장이 지난 15일 진행된 현장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삭발을 한 류 경사에게 "혐오스럽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류 경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청장은 국민을 대하는 경찰관이 용모단정해야 하는데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은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럽다는 발언을 했다"며 "탈모로 삭발을 하게 된 배경과 삭발로 단 한번도 민원을 야기한 적 없다는 등의 설명했지만 이 청장은 말대꾸를 하지 말라거나 대들지 말라는 식의 발언으로 권력형 갑질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당시 내부망에 "현장경찰관의 용모복장이 단정해야 하는데 머리를 빡빡 깎고 다니는 것은 주민들에게 위압감과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지, 외모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이) 의도치 않은 오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취임한 이 청장은 금연구역인 청장실에서 흡연한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청장은 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k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