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요청에 응한 첫 사례
여행사들도 중국 본토 관광 취소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거나, 본토로 향하는 모든 종류의 항공권을 다시 예약하거나 환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월말까지 예약된 항공권이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본토로 가는 여행 상품의 취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홍타이 여행사는 25일~31일 모든 중국행 여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중국 여행에 참여하기로 한 홍타이 고객은 2500명이었다. 홍타이 여행사는 "직원과 관광객의 건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해바라기여행사(Sunflower Travel Service)도 고객 3000명을 대상으로 한 25일~2월10일 중국 여행 상품을 전면 취소했다. 윙온여행사(Wing On Travel)는 25일~2월15일 중국 본토 관광을 취소해 3500명의 중국 방문이 무산됐다. 고객들은 6개월 이내에 재예약이나 환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홍콩의 반중 시위와 겹쳐 캐세이퍼시픽에 또 다른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이 항공사는 중국 본토 공항 23곳을 오가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26명으로 급증했다. 최초로 진원지인 후베이성이 아닌 허베이성, 헤이룽장성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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