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영향 가늠 어려워 시장 우려 낳아"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페렴) 확산 우려로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64.25포인트(0.85%) 하락한 7507.67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39.19포인트(0.65%) 내린 5971.7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27.33포인트(0.94%) 밀린 1만3388.42를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중국에 다녀온 한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IG그룹의 징이 판 분석가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의 우려는 당연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추후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 선포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WHO는 당초 전날 판단을 내리려 했지만 더 많은 정보를 검토해야 한다며 결정을 하루 미뤘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기존 0% 수준으로 동결하고 기존의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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